5·18 민주화 운동 39주년 기념식 엄수…文대통령 "5·18 부정 모욕 망언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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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39주년 기념식 엄수…文대통령 "5·18 부정 모욕 망언 부끄럽다"
  • 최승현 기자
  • 승인 2019.05.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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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권력이 자행한 야만적 폭력 학살 다시 한번 사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유족과 시민들 격렬 항의 속 기념식 참석…물 뿌리고 의자 던지기도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역'에서 엄수됐다.

기념식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여야 정치권 정당대표와 국회의원,  5·18 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각계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월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오프닝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되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80년 5월 광주가 피 흘리고 죽어갈 때 광주와 함께하지 못했던 것이 그 시대를 살았던 시민의 한 사람으로정말 미안하다"며 "그때 공권력이 광주에서 자행한 야만적인 폭력과 학살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대표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하였다. 

"아직도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망언들이, 큰 목소리로 외쳐지고 있는 현실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면서 "개인적으로는 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담겠다고 한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송구스럽다"고 말하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에 감사하면서 우리의 민주주의를 더 좋은 민주주의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라며 "그럴 때만이 우리는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서로 경쟁하면서도 통합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하였다.

기념식은 사상 처음으로 5월영령이 잠든 5·18민주묘지와 5월 광주의 상징적인 장소인 옛 전남도청을 연결하는 이원생중계로 진행했다.

오프닝공연과 임을위한 행진곡 제창은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에서, 나머지 행사는 국립묘지에서 열렸다.

5·18유공자와 유가족의 사연을 통해 정의를 지킨 의로운 5월 광주를 알리고 역사성과 현장감을 전하기 위해 동시에 전국으로 생중계했다.

오프닝공연은 5·18의 역사적 현장인 옛 전남도청에서 80년 5월 당시 고인이 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밴드 블랙홀의 주상균씨가 작곡한 '마지막 일기'를 블랙홀 밴드와 대학연합 합창단, 현악7중주가 공연했다.

애국가제창은 당시 항쟁에 참여한 전남대·조선대 학생대표 4명과 5·18희생자 가족 4명이 선도했다.

기념공연은 당시 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씨의 스토리텔링과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5월27일 새벽 최후의 항전에서 총상을 입고 사망한 故(고) 안종필씨 어머니 이정님 여사의 이야기로 꾸몄다.

이정님씨는 막내아들 안씨를 잡지 못한 아쉽고 서러운 마음과 함께 지금도 계속 아들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이어 노찾사 '그날이 오면'의 공연이 더해지며 5·18을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는 내용을 담았다.

기념식이 끝나고 문 대통령은 5·18희생자의 묘역을 참배 하였다. 80년 5월20일 친구와 절에 간다면 집을 나섰다가 숨진 고 김완봉(당시 14세), 80년 5월21일 전남도청 인근에서 총에 맞고 숨진 고 조사천(당시 34), 80년 5월27일 마지막까지 도청을 지키다 계엄군 총탄에 숨진 고 안종필씨(당시 16세) 등의 묘지다.

기념식에 앞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기념식 참석을 놓고 시민들이 거세게 항의 하기도 하였다 .

황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5·18민주묘지 입구에 도착해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기념식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과 5월 관련단체 일부 회원들이 "황교안 오지마, 물러가라"며 물을 뿌리고 의자를 집어던지기도 하였다.

기념식장 안에서도 오월 유가족들이 오열하며 "물러가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시민들의 반응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자리에 앉았고, 시민들이 항의하는 목소리는 식이 시작되면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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