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 이하 혈장 판매 여전... 5년간 487억 손해 5년 걸친 국정감사 지적에도 적십자사, 보건복지부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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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이하 혈장 판매 여전... 5년간 487억 손해 5년 걸친 국정감사 지적에도 적십자사, 보건복지부 대책 없어
  • 이장권 기자
  • 승인 2021.10.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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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로 모아진 혈액에서 추출한 “분획용 혈장” 원가도 안나오는 마이너스 판매 여전
5년간 487억 손해... 원가 이하 판매로 팔수록 적자인 분획용 혈장
2017년부터 국정감사 지적, 적십자사-보건복지부는 여전히 대책 마련 중

거듭되는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이하 적십자사)가 원가에도 미치지 못한 헐값에 제약사들에 국민의 혈액을 판매하는 행태가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목포시)이 적십자사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적십자사의 손해액은 최근 5년간 48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국정감사에서 원가 이하 혈장 판매 문제에 대해 적십자사 회장이 직접 가격 조정을 약속했지만, 아직 달라진 사실은 없었다.

김원이 의원이 적십자사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혈장판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적십자사는 녹십자와 SK플라즈마 동결혈장 103,953리터, 신선동결혈장 520,374리터, 성분채혈혈장은 427,390리터를 공급했다. 공급단가 기준으로 약 1,285억원의 수입이 발생했지만, 적십자사가 제출한 원가 산출 자료에 대입하면 487억 3,751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적십자사는 국민의 헌혈을 통한 혈액의 44.0%인 2,894,799리터를 의약품 원료를 만들기 위한 분획용 혈액으로 사용했다. 의약품 원료용으로 판매하는 분획용 혈장 판매를 포함해 최근 5년 동안 적십자사가 혈액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총 3조231억원이다.

적십자사의 공급단가와 ‘원료혈장 표준원가’를 비교하면, 여전히 적십자사는 재료비·인건비·관리비가 포함된 원가의 65~77% 수준으로 제약사에 분획용 혈장을 공급하고 있었다. 김원이 의원실 분석 결과, 적십자사는 혈장 1리터 판매 시 동결혈장 60,846원, 신선동결혈장 49,980원, 성분채혈혈장 38,382원의 손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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